가톨릭문인 120명이 써내려간 신앙 고백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 장르를 넘어선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주제로 신앙 에세이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가톨릭문인회(회장 조창환)가 펴낸 이번 신앙 에세이집의 주제는 ‘몸, 영혼의 거울’이다. 회원들은 각각의 작품에서 하느님의 창조물로서 ‘몸’이 지닌 품위와 가치 등을 다양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특히 생명의 아름다움과 육체의 고귀함을 성찰하며, 몸과 혼, 몸의 신비, 몸으로 체험한 영적 기적, 영원한 삶 등에 대해 진솔하고 겸허한 신앙 고백을 이어간다.
가톨릭문인회 회장 조창환 시인은 “신성한 세계에 대한 열망이 퇴색되고 물리적 욕망과 현세적 집착이 종교적인 진리를 외면하게 하는 이 시대에, 가톨릭 문인들의 사명과 역할은 더욱 귀하고 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순수하고 진솔한 내적 성찰의 고백이며 자기 탐구의 길인 문학은 종교적인 정신과도 맥이 통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 시인은 “몸을 주제로 한 가톨릭 문인들의 사색의 궤적이 육신의 부활을 포함한 영원한 삶에 대한 열망과 확신을 읽는 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은 에세이집 격려사를 통해 “가톨릭문인들은 문학 창작을 통해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훌륭하게 동참하고 있다”며 “이 책에 실린 신앙고백이 물신주의적 탐욕과 현세적 쾌락에 물든 현대인의 삶에 청량한 정화제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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