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이영우 신부)는 4월 3~4일 이틀에 걸쳐 「갖힌이들에게 빛을」이란 주제로 서울 명동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해 인권과 생명의 고귀함을 함께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교정사목위는 4월 3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봉헌된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열린 기념행사를 통해 교정사목의 필요성을 되새기고 사형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미사에서 정진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모든 시대에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해 생명을 바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용서의 참된 의미를 함께 깨닫자』고 강조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하느님의 은혜를 청하고 더 이상 사형이 없는 세상, 하느님만이 생명의 주인이심을 확인하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15년 이상 장기봉사를 해온 김자선(엘리사벳)씨를 비롯한 20명의 봉사자와 53명의 후원자와 감사패를 받았다.
둘째날인 4일 명동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사형·생명·대희년」을 주제로 열린 「사형폐지를 위한 열린 마당」에서는 사형폐찌의 당위성을 함께 생각케 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일본 메이지대학 기꾸다 고오이치(법학부 형사법학) 교수는 「아시아에 있어서의 한국과 일본의 사형폐지」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한국이 사형을 폐지한다면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형폐지의 당위성을 펼쳤다.
이어 「피해자 가족의 보호와 사형제도」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박병식(용인대 경찰행정학과·범죄학) 교수는 『사형은 단순한 운동이나 철학의 주제가 아니라 이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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