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영적 식별 / 마누엘 루이스 후라도 지음

영적 식별에 관한 모든 것 담아

마누엘 루이스 후라도 지음/박일 옮김/가톨릭대학교출판부/444쪽/2만5000원

오늘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적 식별에 대한 매우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책. 40년 이상을 그레고리오 대학교의 영성사 및 영성신학 교수로 재직했던 마누엘 루이스 후라도 신부가 지었다.

저자는 성경 본문에 바탕을 둔 탄탄한 신학적 반성을 제공하면서 가톨릭 영성에 기여한 교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철학과 심리학의 최근 연구들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이 주목받는 것은 단지 영들의 식별에만 머물지 않고 시대의 징표, 교회 생활 속에서의 카리스마, 교리, 예언 등 성경에서 암시한 식별의 많은 분야를 제시하면서 그 분야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기준점들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영성사 연구자와 신학자들, 영적지도?영신수련 지도자뿐 아니라, 그리스도교적 의미를 찾는 신앙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영적 식별이라는 것에 대해서 약간만이라도 더 밝은 빛을 얻기 바란다”면서 “그리스도교인의 성숙을 향해 걷기 위해 필요한 영적 조건들을 형성하고자 노력하는 데 대한 거룩한 열망과 자극을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