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다산글방/240쪽/1만 원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종교적 다양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그리스도교는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시점에서 그리스도교 신자 개개인이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와 더불어 거대화·조직화된 교회가 가부장적인 그리스도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하느님의 여성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성경 안에서 여성 원형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우선 심리학과 신학을 결합시켜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여성적 상징과 일화를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신앙인의 모범으로 공경 받는 마리아를 모성 원형으로 소개하면서 여성 그리스도인의 자기실현을 종교심리학적 차원에서 모색한다. 또한 삶의 위기에 처해있는 여성들이 현실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내면의 종교적인 영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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