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물씬 풍기는 서울의 도심을 가로질러 광화문에서 잠실 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김정우 신부(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와 나명옥 신부(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교사).
이들은 3월 19일 열린 2000 동아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마스터 부문에 출전한 8,500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과 함께 서울거리를 달렸다.
매일 1시간30분씩 6년간 지속해온 조깅덕을 톡톡히 봤다는 김정우 신부는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같은 대회 하프코스 완주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유학시설 나빠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조깅이 취미가 됐다는 김신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출전하게 됐다』며 『자신을 이겼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겨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m 1원 돕기 사랑의 레이스」에도 동참, 풀코스 완주로 신학교 교수들이 모아준 40여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쓸 수 있게돼 더욱 뜻깊은 출전이 되기도.
김신부는 10월에 춘천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마라톤은 처음 출전했다는 나명옥 신부는 축구, 농구, 족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 나신부는 『구간구간마다 지하철을 타고 와 응원해 준 동료들 덕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고픈 마음」과 「공동체 일치」를 지향으로 두고 마라톤에 임했다는 나신부는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완주를 할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기회가 되면 또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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