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가 3월 20일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이했다.
이날 열린 윤대주교의 금경축 축하행사는 축하미사, 축하식, 축하연 3부로 마련됐다.
오전 11시 염주동성당에서 시작된 축하미사는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 한국주교단이 공동집전하는 가운데 성대히 봉헌됐다.
이날 축하미사에는 교구사제단, 신학생, 수도자, 평신도, 고재유 광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빈 등 2700여명이 참석, 윤대주교의 사제로서의 반세기 삶을 축하했다. 또 광주 여성사도직협의회 합창단의 성가열창으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수환 추기경은 미사강론에서 『윤대주교가 걸은 사제로서의 50년 삶은 기쁨 못지 않게 심적, 영적으로 고통을 겪은 가시밭길이었다』고 말하고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시련과 고통을 받아들이고 항상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의 편에 서서 정의를 추구해왔다』고 치하했다.
이어진 축하식에서 교구 평협은 윤대주교에게 영적예물을 증정하고, 특히 여성사도직협의회에서는 사제수품 50주년 기념화보집을 헌정하기도 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축하서한을 통해 『윤대주교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광주의 사제, 신자란 영예로운 화관에 둘러싸인 목자로서의 삶』이라고 치하하고 『마리아의 중재로 주님의 은총과 자비가 풍성하길』기원했다.
축사에 나선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현역으로 금경축을 맞이한 사제는 윤대주교가 처음이고, 30년 동안 주교회의에 한번도 결석하지 않은 분』이라며 윤대주교의 성실한 성품을 말해 교구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 윤공희 대주교는 답사에서 『예견치 못했던 삶의 여정 가운데 하느님께서 항상 항께 해주셨고,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는 믿음으로 남은 여생을 살 것』을 다짐하며 성당을 가득 메운 모든이에게 감사를 전했다.
27년간 광주대교구장으로 재임해온 윤대주교는 광주시민의 영적 지도자로서, 민주화의 대부로서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특히 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의 비극을 겪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에 동참, 정의구현을 위해 노력하며 민주화에 이바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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