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현상의 이해」(이문희/대건인쇄출판사/141쪽/7000원)는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예수회, 1881~1955)의 저서 「인간 현상」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어 입문서로,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가 썼다.
「인간 현상」은 떼이야르 신부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부터 학문적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때 집필한 것으로, ‘보는 것’에 충실해 사물을 잘 보면 그곳에 인류가 나아갈 길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떼이야르 신부는 ‘분자에서 세포가 되고, 생물 가운데 사고력이 나타나는 것은 마치 물이 섭씨 100도에서 끓어 수증기가 되는 것과 같이 어떤 임계점에 이르면 변환이 일어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우주의 정향진화 과정 중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내부의 정신 에너지가 계속 축적되다가 어느 한순간 임계점에 다다르면 형질의 변환이 이루어지고, 생명도 고차적 생명을 향해 나아간다고 했다.
이 책은 1부 생명 이전, 2부 생명, 3부 사고력, 4부 고차적 생명 네 단계로 나누어 그 안에 흐르고 있는 법칙을 찾아내고 지금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의 위치와 이치를 깨닫고자 했다. 즉, 인간은 미립자들의 종합이 아니라 우주가 나아가는 길의 첨단에서 그 방향을 찾는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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