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란 저에게 매우 소중한 가치입니다. 인격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돈을 가지게 될 때 쾌락에 빠져 육신과 영혼을 망치는 일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나름의 삶의 목표를 지니고 살면서 돈으로 고통받지 않을 수 있는 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4일 천주교도시빈민회(이하 천도빈) 총회에서 새회장으로 선출된 박병구(안드레아·수원 시화바오로본당)씨는 「가난의 영성」이 지니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9대 회장인 박씨는 이와 함께 앞으로 천도빈의 활동계획에 대해 『대외적인 활동을 지양하고 회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작아지고 낮아지려는 천도빈의 영성을 찾아나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과 정치적 활동들을 내실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15주를 맞는 천도빈 창립회원인 박회장은 고 제정구 의원과 목동, 사당동 철거민운동을 함께 해왔으며 도시빈민연구소 연구원, 시화일꾼복지관 상담원으로 일해왔다. 현재는 약물중독 청소년 자활센터에서 교육, 청소년문제와 관련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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