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F(computer bible family·컴퓨터 통신성서)에 가입하면 성서말씀이 내 생활 안으로!
전주교구 만경본당 송영진 신부는 작년 12월부터 컴퓨터 통신을 통해 성서강의를 시작했다. 일대일 통신 성서강의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
CBF 성서강의는 송신부가 회원들에게 천리안과 에듀넷 이메일을 이용해 매주 강의록을 보내면 회원들은 한주간 동안 원하는 시간에 강의록을 열어보고, 일주일 후 질문과 숙제를 이메일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송영진 신부는 『우리 시대 문화변화에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방식도 새로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내용이 특별히 새로운 건 없지만 현대인들 생활 안에서 자칫 소일거리가 될 수 있는 컴퓨터 통신을 이용해 자유로운 시간에 성서를 가까이 함으로써 말씀의 생활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송신부의 통신강의는 주로 말씀나누기로 진행된다. 설명은 최대한 줄이고 성서 한구절 한구절이 나타내고자 하는 생활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구제를 제시한다. 또 10여명씩 그룹을 지어 말씀나누기와 함께 현재 성교회 활동의 흐름에 맞춘 자유로운 내용들을 토의하고 질문한다. 최근에는 개별적으로 대답해주던 질문을 몇가지씩 추려서 강의록 앞에 첨부, 회원 모두가 질의응답 내용을 공유하게 했다.
CBF 회원은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컴퓨터 통신은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라는 건 옛말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회원 수는 약 120여명. 처음 회원모집 공지를 할 때 약 1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큰 호응을 보였고 특히 주부회원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당이나 교구에서 개설한 성서강의 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길 원하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이 가입했습니다. 또 말씀 나누기와 다양한 토론을 하면서 다시 성당에 나가게 됐다는 쉬는교우들고 있습니다』
CBF 성서강의의 또 한가지 독특한 점은 성서를 거꾸로 공부한다는 것. 보통 성서강의는 창세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CBF는 딱딱한 구약보다는 좀더 읽기 쉬운 서간부터 시작해 이어지는 복음서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송영진 신부는 『성서는 몇 년을 공부해도 입문이나 개론수준에 그치기 쉽기 때문에 몇 년이 걸리더라도 생활 안에서 성서 한구절 한구절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서강의에 대한 열의를 표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