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희년에 치르게 되는 이번 총선은 일상적인 정치행사 중 하나라기보다 신자들이 그리스도다운 삶을 드러내고 하느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을 두고 정치인들의 이전 투구가 격화되고 잇는 가운데 천주교총선연대의 닻을 올린 주역 중 한 사람인 전종훈(서울 염리동본당 주임) 신부. 그는 이번 총선의 역사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욱 더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려쟈 한다고 역설하는 전신부는 가난한 이들이 사라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가 곧 하느님 나라를 앞당기는 일이라고 밝힌다.
『빈부의 격차가 더 커지고 정치·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만연한 오늘의 현실은 해방 이후 한번도 올바든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실천에 눈을 돌리지 못함으로써 불의한 인적, 정치적 구조 청산을 이루지 못한데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 전신부는 짙어져 가는 현 시대의 개인주의를 비판한다.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가난한 이들이 자신의 삶과 무관하게 느껴질 때 잘못된 신앙의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한다』며 대희년의 길목에서 맞는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신부. 그는 가난한 이들이 자신의 삶의 변방에 위치해 있을 때 잘못된 믿음에 서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출렁이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서 많은 신자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히는 전신부는 스스로가 새로워지고 아울러 모두가 새로워지는 희년정신 실현의 장으로 총선을 맞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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