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강추위.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말이 우리를 미소를 짓게 한다. 최근 이 희망으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데운 주인공은 바로 고(故) 이태석 신부다. 특히 이 신부가 남긴 유일한 저서인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증보판이 교회 내 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베스트셀러와 권장도서로 꼽히며 새로운 붐을 일으켜 관심을 모은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이태석 신부가 월간 ‘생활성서’에 ‘아프리카 햇살’이라는 제목으로 2년간 연재한 원고를 엮은 책이다. 이 신부가 수단 남부 톤즈마을에서 의사와 교사로 활동하며 나눈 체험담을 실은 이 책은 세상 빛을 만나자마자 수단과 한국을 잇는 사랑의 못자리로 자리매김했다. 곧이어 암투병 중이던 이 신부가 끝내 선종하고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열풍이 불면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더욱 눈길을 받아왔다.
이러한 독자들의 호응에 부응하는 노력의 하나로 생활성서사(대표 박솔라 수녀)는 최근 증보판(263쪽/1만3000원)을 새로 선보였다. 증보판에는 KBS스페셜과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제작한 구수환 프로듀서가 직접 쓴 제작이야기와 에필로그를 추가됐다.
2010년 12월 31일 현재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증보판을 포함해 8만여 부가 발행됐다. 이러한 결과는 출판사측이 이태석 신부의 삶과 영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상업적 의도의 대외 마케팅도 하지 않았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호응이기도 하다.
증보판도 발간 직후부터 일반 유명서점들이 매주 선정하는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또한 권장도서로도 지정했으며, 사회 각계도 권장도서 및 인성교육 자료 등으로 추천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 ‘울지마 톤즈’도 지난해 9월 개봉 이후 12월말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23만 관객을 돌파하며 종교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고 흥행기록을 갱신, 이태석 신부의 삶과 사랑을 우리 사회 곳곳에 전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말‘올해의 좋은 영상물’, ‘2010 KBS 감동대상’ 대상 등도 수상했으며, 1월에도 연장 개봉 중이다.
생활성서사 대표 박솔라 수녀는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 기뻐하시던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이 책이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활성서사는 보다 많은 이들이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를 접할 수 있도록 증보판도 기존 책과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 또 가톨릭 인터넷 생활성서사(www.biblelife.co.kr 02-945-5987 )에서는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