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국회의원들에게 개인과 소속 정당의 이익을 떠나 국민전체의 공동선(共同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대주교는 「국회보」1월호에 게재한 「2000년 국회에 바란다」란 주제의 글에서 정치인들이 부정부패와 같은 죄악을 단호히 끊어 버리고 청렴한 삶을 가꾸어 솔선 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만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대주교는 또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원들은 입법활동 못지 않게 스스로 법을 지키는 모범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후에야 국민들에게 준법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대주교는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의 원인으로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이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국민의 소리는 바로 하늘의 소리임을 자각하고 하늘의 소리를 잘 경청해서 국민 전체의 공동선을 앞세워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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