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자매들인데 돕는 건 당연하죠. 또 하느님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있어 더욱 기쁩니다』
매일 순찰을 돌 때마다 짐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나 노인들을 꼭 태워주는 경북 성주군 벽진 파출소장 이우병(바오로·47·경북 성주군 벽진공소)씨.
그는 내근을 할 때도 파출소 앞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차 한잔과 쉴자리를 권한다.
『처음엔 순찰차에 태워준다고 하면 겁을 내는 노인도 많았습니다. 이젠 경찰이라면 왠지 피하고, 경찰서를 어렵게만 생각하던 사람들과도 많이 가까워졌습니다』이렇게 사람들을 만날 때면 이우병씨는 늘 천주교에 대해 알려준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천주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럴 땐 성당에 다닐 것을 궈유하곤 하죠』
또 틈만 나면 쉬는 교우들을 찾아가 성당에 가자고 조른다. 이런 이씨 등살에 쉬는 교우들도 꼼짝없이 다시 성당엘 나가게 됐다. 덕분에 벽진공소 미사참례자 수가 이전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고.
특히 이씨는 매주 수요일이면 공소 근처 주민들이 초전본당(주임=안상호 신부) 예비신자 교리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차량봉사를 하고 있다.
『성당엘 나가면서 얻는 마음의 평화가 너무 컸습니다. 직업상 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어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벽진면 사람들 모두가 주님 안에 하나가 됐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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