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정병조 신부는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이란 테헤란의 한인 공동체를 방문, 사목 지원활동을 펼쳤다.
정신부는 이번 사목방문에 대해 『국민들 배부분이 이슬람교를 밎는 이들 지역은 한국인 신부가 없어 어려움을 갖고 있는 지역들』이라며 『한인 공동체의 사목지원 요청에 이주사목위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타슈켄트, 그리고 11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이란을 방문해 세례성사와 고해성사를 주고 그곳의 교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정신부는 타슈켄트에서 14명, 이란에서 2명이 집중적으로 교리교육을 시키고 세례를 주었다. 이란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전체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앙강좌를 갖고 공동체 발저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옛날 실크로드의 교통 요지이자 일제시대 때 강제 이주한 고려인 20여만명이 몰려 사는 곳이기도 하다. 수도 타슈켄드 한인 공동체(회장=이기용, 총무=김영후)에는 72명의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이 기업체 주재원들. 2~3년마다 인사 발령이 이뤄지는 탓에 안정된 공동체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전국을 통틀어 신부와 수녀가 각각 4명씩 있고 폴란드 출신의 몬시뇰 한분이 책임을 맡고 있다.
이란 테헤란 한인 공동체(회장=채정석, 총무=김관성)는 타슈켄트보다도 적어서 31명의 신자가 전부이다. 이곳 역시 교민보다는 주재원이 많아 신자가 계속해서 바뀔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특히 이란에는 수녀가 단 한명도 없다. 미혼인 외국 여성은 아예 입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구장인 대주교 한명을 비롯해 살레시오회 신부 6명이 사목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테헤란 한인공동체는 현재 영어로 미사를 봉헌하지만 곧 지도신부와 상의해 한국어 미사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신부는 『낯선 땅, 낯선 종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에서도 꿋꿋하게 가톨릭 신앙을 지녀나가고 있는 한인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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