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가톨릭 사랑학의 계보 / 리비오 멜리나 지음

‘몸의 신학’ 체계적 정리

리비오 멜리나 지음/박문수 옮김/146쪽/사람과사랑/8000원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부터 시작된 현대 가톨릭 사랑학의 계보를 정리해 사랑의 본질을 밝힌 책으로,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가르침 ‘몸의 신학’의 토대와 핵심, 이후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큰 특징이다.

저자 리비오 멜리나 몬시뇰(교황청립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요한 바오로 2세 대학 학장)은 사랑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주제와 관련된 강의록과 논문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가톨릭교회의 사랑에 대한 이해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부터 새로워졌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다룬 「사목헌장」에서부터 시작해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2세,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이르기까지 신학적인 변천과 성숙과정을 고찰해 가톨릭에서 말하는 사랑의 핵심을 요약한다. 특히 ‘사랑’이란 주제에 관심이 많았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의 저작과 회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