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김남수 주교수품 25주년을 경축하는 기념행사가 11월 18일 오전 10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 사제단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는 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 교구 사제단가 수도자, 교구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교수품 25주년을 축하하고 23년간 수원교구장으로 보여준 사랑과 열정에 감사하는 자리가 됐다.
기념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등의 순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주교님은 교구장으로서 지난 23년간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시골교구였던 수원교구를 이만큼 키워 오셨고, 103위 시성추진위원장, 주교회의 의장 등을 맡아 한국교회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셨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중국선교 등 많은 일이 남아 있는 만큼 더욱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사시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 축하식에서는 교구사제단 대표 임충승 신부가 김남수 주교를 위한 미사, 묵주기도, 희생 등을 담은 영적예물을 전달했으며, 한상호 신부는 사제단을 대표한 축하에서 『빈약하기만 한 교구에 부임해 오늘까지 어지신 목자로 살아오시면서 당신의 뜻을 헤라이지 못한 우리가 애처로워 눈물도 흘렸을 것』이라고 회고하고 『용서와 이해로서 끝까지 기다려주신 아버지와 같은 주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답사에 나선 김주교는 지난 23년간 자신을 믿고 따라준 후배사제들에게 『그동안 인간적인 약점을 참아주며 힘차게 일해주어 감사할 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지난해 김남수 주교 사제서품 50주년을 기해 펴낸 회고록 「모두가 하나되게 하소서」에 이어 이날 가톨릭신문 등에 기고한 기고문과 강론집 등을 묶은 「자, 일어나 가자」를 발간했다.
1922년 만주 간도성 연길혀에서 출생한 김남수 주교는 덕원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48년 10월에 사제로 수품됏으며, 74년 11월 21일 주교 수품과 동시에 수원교구장으로 착좌, 97년 6월 4일 은퇴할 때까지 23년간 수원교구장으로 재임해 왔다.
김주교는 수원교구장을 은퇴한 뒤 현재까지 북방선교에 심혈을 기울여 중국을 7차례나 방문하기도 했으며, 주말 등에는 후임 최덕기 주교를 도와 견진과 성전봉헌 미사 등을 접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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