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초대 조선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함께하는 9일 기도 / 염수의

브뤼기에르 주교 위한 기도

염수의/가톨릭출판사/80쪽/5000원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을 위한 9일 기도서 「초대 조선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함께하는 9일 기도」(염수의/가톨릭출판사/80쪽/5000원)가 나왔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초대 조선교구장으로 1831년 중국교구에 속해 있던 조선교회를 대목구로 설정하고 한국교회를 보편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든 주인공이지만 조선 입국을 눈앞에 두고 1835년 중국 땅에서 선종했다. 이 책은 그의 삶을 묵상하고 동시에 관련 미술 작품을 함께 소개해 브뤼기에르 주교를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도서에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9일 기도를 바치는 방법, 아홉 시기로 나뉜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가 담긴 그림과 설명, 기도문 등이 실려 있다.

수록된 그림은 2009년 순교를 주제로 열린 제1회 가톨릭미술공모전에서 입상한 이정화 작가의 ‘초대 조선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작품이다. 작가가 4년 동안 프랑스와 중국 순례를 다녀온 후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선교 열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깊은 기도의 세계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