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신부, 은경축 기념 책 2권 발간

수원교구 지동본당 주임 이규철 신부가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을 기념해 두권의 책을 펴냈다.

에세이집 「다람없이 살게 하소서」와 시집 「온몸으로 당신의 뜻을 받들게 하소서」(유림문화사)는 이신부가 그동안 가톨릭신문과 주보 등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사제생활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와 깨우침, 반성과 감사의 기도, 묵상 등이 담겨져 있다.

특히 1974년부터 20여년동안 본보에 실린 글과 기사들을 엮은 「다함없이…」는 이규철 신부가 펴낸 일곱번째 책. 신앙인으로, 생활인으로서 느끼고 부딪히는 삶과 신앙의 문제들을 복음속에서 살펴보고 해답을 찾고 있는 이 책에는 지난해 수원교구 주보에 연재됐던 글들고 함께 엮어져 있다.

간결한 대화체로 사실감 있고 재미있게 쓴 글들은 이신부가 사목현장에서 신자들과의 대화를 얼마나 즐겨하는지, 그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열심히 귀기울이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네번째 시집인 「온 몸으로 당신의 뜻을 받들게 하소서」는 제목처럼 성월과 축일 등을 맞아 다양한 사목활동에 앞서 묵상하고 드리는 기도문 같다.

이신부는 『바쁘고 힘들어도 글을 쓰는 동안 도구로 쓰시고자 하는 그분의 사랑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면서 『표현하는 만큼 기도하며 노력하는 사제가 되길 성모님께 간절히 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