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주교 부산방문, 김수환 추기경 축하편지 받아

지난해 말까지 10년간 군종교구장을 역임했던 정명조 주교(현 부산교구장)는 이기헌 후임 군종교구장 임명 소식을 듣고, 『군종교구는 교구장 주교가 없어 항상 걱정되었는데, 이제 아주 훌륭한 분을 맞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주교는 이기헌 후임 군종교구장에 대해 『모든 이들이 좋아할 정고로 성격이 원만하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와 인화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군종교구에는 참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1월 8일 이기헌 주교는 새 군종교구장을 환영하는 포스터가 입구에 붙은 부산교구청의 정명조 주교를 방문, 정주교와 군종교구의 진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수환 추기경은 교황이 방문한 인도에서 11월 8일 귀국하자마자 부산 남천동의 정명조 부산교구장실에 있던 이기헌 주교에게 FAX로 축하 편지를 보냈다.

김추기경은 편지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기헌 베드로 주교님, 진심으로 군종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심에 축하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총 가득하리라 믿습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십시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