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내세울 일을 한 적이 없는데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그저 제 아들들에게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26년간 재소자 교정교화에 헌신해온 정팔기(안나·82·서울 명동본당) 할머니가 제4회 도산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산인상은 도산아카데미 연구원이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본받아 사랑온 이들에게 시상한다.
정 할머니가 재소자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76년 본당 신자들과 함께 인천소년교도소(현 천안교도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다.
『생전 처음 교도소에 갔을 때 거기서 만난 아이들이 무서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다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그애들 얼굴이 떠나지 않는 거예요. 그 길로 교도소 아이들을 돕기로 작정했죠』
외아들과 함께 살던 정할머니는 아들이 직장 때문에 지방으로 가게되자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전념. 재소자들을 위해 송편이며 비빔밥, 약밥 등을 밤새 만들어 전국 교도소를 찾아 다녔다. 이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결국 할머니는 집을 팔아 한칸 따리 전세방으로 옮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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