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느 공기 좋은 아침에 단아한 정원이 내다보이는 테라스에서 교황님을 큰 스승으로 모시고 마주 앉아서 고즈넉하게 모닝커피 한잔을 나누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각 단원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아침에 그분과 다시 만나서 단둘이 담소를 즐기는 기분으로 각자의 내면을 돌아보게 합니다.” - 책머리 中
이 시대 최고의 신학자이자 가톨릭교회의 영적 지도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들려주는 격려와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교황님과 함께하는 아침묵상(Breakfast with Benedict)」(교황 베네딕토 16세 글/이재철 신부 기획·번역/윌북/9800원)이 나왔다.
이 책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5년 4월 교황 취임 때부터 2009년까지 발표한 수많은 연설, 담화문, 회칙, 서한, 훈화 중 120편을 골라 소개한 것으로, 각 단원마다 교황의 생각과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묵상집이다.
책은 사람이 살다보면 느끼는 기쁨·행복·환희·절망·고독·분노 등 좋고 나쁜 감정들을 어루만져 주는 내용들을 다채롭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 인권, 환경, 생명 등과 같은 사회 이슈와 교리에 관한 여러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교황의 개인적인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교황의 모습은 화려한 의관을 갖추고 장엄한 제례를 하는 공식석상의 이미지가 전부. 그러나 책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랫동안 수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깨달은 삶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 소박한 일상과 경험에서 얻은 개인적인 생각들까지 포함돼 있어 그동안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교황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교황이 미국의 젊은 신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 젊은이들과 철야기도를 하며 전한 애정 어린 말들을 비롯해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당부한 말들도 담고 있어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에게 거는 희망과 기대, 사랑의 마음을 보여준다.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읽는 이에게 따스함과 든든함을 전해주는 이 책은 혼란스러운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사랑의 빛을 따라 걸으며 진리를 향해 정진하고픈 이들에게 다정한 말벗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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