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천주교회 역사의 내면을 들여다본 ‘인사이드 한국천주교회’(한국교회사연구소/각 권 148쪽/국판·무선철/각 권 만원, 전 2권 2만원)가 발간됐다.
이 책은 누구나 읽기 쉽게 한국 천주교회사를 큰 사건별로 간추리고 있어 지난 2009년부터 발간되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사’ 통사를 읽는 독자들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는 간행사에서 “‘한국 천주교회사’시리즈를 편찬하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간추린 책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 책은 한국 천주교회를 알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연보와 함께 풍부한 사진, 그림 자료 등을 실어 내용에 대한 설명을 보충했으며, 한국 천주교회의 주춧돌 역할을 한 ‘평신도’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책은 선교사 입국 이전 시절부터 한역서학서 등을 통해 천주교를 접하고, 자발적 신앙공동체를 세운 우리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자세히 전한다.
‘인사이드 한국천주교회’는 한국 천주교회사를 크게 여섯 시기로 구분하고 ▲평신도가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이다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다 ▲조선대목구 설정과 지속되는 박해 ▲문호 개방기의 미명 속에 성장하는 교회 ▲한국 천주교회, 어둠을 뚫고 성장하다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다 등의 순서로 주제를 정했다.
‘인사이드 한국천주교회’ 한국어판과 더불어 영문판(Inside the Catholic Church of Korea,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패트릭 맥뮬란 신부 번역)도 함께 발간, 해외 거주 한인 신자들이나 유학생, 한국 천주교회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다.
염수정 주교(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는 “책에는 평신도들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영광의 역사와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 애쓰는 평신도들의 현재가 담겨있다”며 “책을 읽으며 ‘만약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 어떠했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02-756-1691 한국교회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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