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안에서의 인간소외는 과학기술에만 관심이 집중된 채 상대적으로 인간존엄에 대한 관심은 적어지면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면에서 솔직히 가톨릭도 과학기술과 고전적인 것 즉 정신의 조화를 이루는데는 소홀히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8월 17~19일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가톨릭철학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아시아 가톨릭철학자협회장 이마미치 토모노부(令道友信 Imamichi Tomonobu·아우구스티누스·일본 동경대 명예교수)는 「21세기는 교회조차도 과학기술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만큼 모든 환경들은 과학기술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면에서 과학과 기술 그리고 자연 인간과의 관계를 정립시키고 그에 따른 원리들을 세우는 것이 인간소외를 막을 수 있는 교회의 역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마미치 교수는 비슷한 견지에서 철학자들 역시 정신과 기술의 조화를 위한 작업들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쳐면서 최근의 장기이식 핵에너지 인간복제 문제 등 인간들에게 보여지는 과학기술의 문제들에 대해 「능동적이고 의미있는 발언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하느님의 구원경윤과 인간의 환경윤리 - 21세기 인류의 전망」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할 이마미치 교수는 발표 논문 주제에서도 보여지듯 인간을 둘러싼 환경윤리 문제 연구, 「생태윤리」에 연륜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의 환경은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과 접하고 있는 기술 문화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일본 철학계의 「거두」로 불려지고 있는 이마미치 교수. 그는 세계형이상학회 회장 및 파리 철학국제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전 국제미학회장이며 현재는 종신위원이다. 또한 동경에 자신이 직접 설립한 국제 철학 센터의 소장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