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끝에 일어선 사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면서 살고 싶습니다』지난 6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세봉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장애아 작품 전시회 시상식에서 문예부문 대상을 받은 직후 한지례(가브리엘라·14·충주 교현동본당)양은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수줍게 털어놓았다.
지혜양의 소박하기까지 한 소망 속에는 자신과 같은 이들이 어릴 때부터 좌절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고싶다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었다.
대상을 받은 작품 「겨울을 이겨낸 나무처럼」에는 지혜양 자신의 삶에서 우러나온 체험이 배여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초등학교 시절 일반학교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같이 하며 당산 6년간의 「왕따」경험을 개인적인 아픔으로 숨기거나 묻어버리지 않고 모두를 위한 체험으로 승화시켜냄으로써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다는 평을 얻었다.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에게서 받은 숱한 마음의 상처를 엄마 앞에서 털어놓고선 함께 운 적도 많았다는 지혜양에게서는 그러나 더이상 그늘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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