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재/성광/241쪽/1만2000원
칠순의 나이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을 다녀온 신정재(베드로·70·서울 청담동본당)·김정애(루치아·65)씨 부부의 순례기.
순례를 통해 하느님께 한걸음 더 ‘다가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성찰의 기록이다.
신씨가 산티아고 길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친구의 경험담을 듣고 나서부터. ‘난 왜 진작 이 길을 걸을 생각을 하지 못했나’하며 그 자리에서 산티아고 행을 결정했다. 아내 또한 “함께 가야 안심이 된다”며 동행의사를 밝혔다.
한강 둔치를 걸으며 걷기 연습에 들어갔다. 먼저 다녀온 이들의 순례기도 구입해 탐독했다. 순례는 그렇게 시작됐다. 하루 5~6시간씩 걷는 강행군이었다.
노부부는 걷고 쉬고를 반복하며 언덕길을 오르내렸다. 험난한 자갈길과 아름다운 시골길이 짝지어 나타났다.
마침내 순례가 끝나던 날. 신씨는 자신이 걸어온 순례길에 ‘나만의 구도의 길’이란 제목을 붙여줬다.
그는 서문에 “70평생을 살아온 나 자신이 대견스럽고 가련해 이번 순례길을 스스로에게 감사와 축하, 위로의 선물로 주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책의 수익금은 청담동본당에 전액 봉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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