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성악공부를 포기하고 언니의 병간호를 위해 간호학을 공부, 간호사의 길을 선택했던 안윤애(아녜스ㆍ44세ㆍ인천교구 역곡2동본당)씨.
고등학교 3학년 때 인천교구에서 주최한 성가경연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지만 항상 아파하는 모습의 언니가 안쓰러워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었던 안윤애씨는 최근 그토록 원했던 소원을 풀었다.
바로 자신이 돌봐주었던 언니의 남편인 형부(김일영교수ㆍ아르도)가 뒤늦게 그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성가곡집 「생명의 양식」을 출반해 주었기 때문.
『형부께 감사를 드려요. 처제를 위해 약 2천여만 원의 사비를 들여 성가곡이 실린 테이프를 출반해 주셨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성악가의 꿈을 언니를 위해 포기했어야 했지만 형부의 도움으로 성가곡집을 출반할 수 있었던 안윤애씨는 『만약 그때 성악을 계속 공부했더라면 언니와 성악을 모두 잃을 수도 있었을 텐데 지금은 건강한 언니와 함께 성악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한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꽃동네에서 마련되는 미사에 어김없이 나타나 영성체후 묵상 노래를 불러주고 있기도한 안윤애씨는 현재 인천교구 부천 역곡2동본당 성가대, 인천교구 여성합창단원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 당시 간호사가 되지 않고 성악을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면 이처럼 교회 활동도 못하고 성악에만 매달려 하느님도 옳게 체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비록 원했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 당시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현재의 생활 속에서 확인하고 있다는 안윤애씨는 그보다 더 행복한 고민을 하나 더 간직하고 있다.
병약했던 언니가 결혼해 낳은 조카 김승주가 대전 가톨릭대학에 입학해 사제의 길을 걷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에 입회해 꽃동네 신부가 될 승주는 신학교 입학당시 서울대 법대에도 충분히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었지만 신부가 되기로 했다는 안윤애씨는 어쩌면 이런 은총도 알고 보면 모두 하느님의 섭리였다고 강조한다.
물론 언니 안유자(세라피나ㆍ청주진천본당)씨와 형부 김일영 교수는 현재 꽃동네에서 호스피스 상담봉사를 비롯 출판사 봉사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언니를 위해 세상 살아가는 길을 바꾸었던 동생의 따뜻한 사랑. 그 사랑이 고리가 되어 언니의 가족들도 또 다른 세상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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