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뇌성마비로 양다리와 오른팔이 마비돼 휠체어로 통학하며 불굴의 의지로 공부를 해온 학생이 이번 97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4백점 만점에 3백44.7점을 얻어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특례 입학할 예정인 인천시 동구 화평동 인천 대건고등학교 이재호군(야고보ㆍ19ㆍ사진).
이군은 『어려서부터 매일 자신을 뒷바라지 하며 애를 끓이던 부모님과 휠체어를 안고 2층 교실까지 옮겨주었던 친구들, 그리고 학교에 감사한다』며 활짝 웃었다.
아버지 이동희씨(그레고리오ㆍ51)와 어머니 엄봉자씨(데레사ㆍ46) 사이에 외아들로 태어난 이군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로 양다리와 오른팔이 마비돼 지금까지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했다. 초등학교때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하루종일 이군을 곁에서 돌보면서 졸업을 했지만 중학교때에는 아버지가 허리를 다쳐 통학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인천대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대건고등학교는 이군의 어려움을 고려해 화장실에 장애인용 보조대를 설치하고 4층 3학년 교실을 2층으로 옮겨주는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배려로 힘을 얻은 이군은 3년 내내 전교 10등 이내의 성적을 유지했다.
컴퓨터 관련학과에 진학해 안정된 직업을 갖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이군은 96년 성탄때 학교에서 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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