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에서도 중국 조선족 신자들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월 14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맞닿아 있는 중국 단동에 설립된 작은 예수회 천의식품유한공사 봉헌식때 만난 요녕성교구 조선족천주교회 부회장이자 무순 천주교회 조선족 김구봉(66세ㆍ요셉) 회장의 말이다.
『요녕성내 조선족 개신교 교회는 14개 도시 중 10개 도시에 걸쳐서 1백여 개가 넘는데 이들 교회들은 모두 한국 개신교 교단의 지원 아래 속속 설립되고 있다』고 말하는 김회장은 이같이 적극적인 한국 개신교의 왕성한 활동에는 못 미치더라도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중국 조선족신자들에게 이에 못지않은 관심을 쏟아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보다 더 넓은 요녕성교구에는 4천만 명의 인구에 천주교 신자가 1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하는 김회장.
『중국교회는 문화혁명의 여파로 신자들의 대가 끊어질 뻔 했었다』며 이들 신자중 80%가 노인들이고 그나마 대부분 여성들이며 전 가족이 신자인 경우는 극히 드물 정도로 신앙전수가 어렵다고 김봉구회장은 털어놓는다.
특히『요녕성내 각 도시에 살고 있는 40여만 명의 조선족들중 5백여 명에 달하는 조선족 신자들은 103위 한국성인 축일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대축일 기해 일 년에 두 차례씩 만남의 시간을 갖고 우리말 미사를 봉헌하는데 모임 때마다 2백여 명이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도시 중 1백20여 명의 조선족 신자가 있는 무순에서만 우리말 미사가 봉헌되고 있는데 요녕성교구장 김페헌 주교의 호의로 조만간 조선족 교회를 설립할 계획이어서 이곳에 사는 조선족 신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 밝히는 김회장은『무순성당에서 우리 말 미사를 봉헌해주던 중국인 전영부 요셉 신부님이 지금 한국에 가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고 소개하고『한국에 유학간 전신부님이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시면 본격적인 조선족 공동체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대구 김씨로 평북 선천서 출생했다는 김회장은『할아버지 때부터 신앙을 이어왔지만 이곳 중국에서 자란 어린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줄 방법이 막막하다』며 한국 신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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