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황인권(미카엘ㆍ인천가좌동보좌) 경사의 삶은 신앙인 바로 그것이다.
19년 동안 경찰로서 살아온 그는 바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침ㆍ저녁 기도를 바치는 것은 물론 본당 빈첸시오회 활동을 통한 불우이웃돕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런 성실한 그의 자세가 밑바탕이 되어 연말 유공표창을 받았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천 연안부두 해양경찰청정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사내에서도 성실한 자세와 누구보다 동료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인물로 통한다.
강원도 묵호에서 근무했을 때도 전경들과 함께 주일미사에 참례했다는 그는 91년, 늦은 나이에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은 직후 인천 가좌동본당에서 레지오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새롭게 발족된 빈첸시오회 활동을 하고 있다.
황인권씨는 『사람들은 봉사하는 것을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여기나 봉사는 실제로 봉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교훈을 준다』고 겸손해 하면서 『경제 불황으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가톨릭 신자들이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부인을 통해 신앙을 알았다는 황인권씨는 신앙을 갖게 된후 줄곧 남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직장에서도 어려운 일을 당한 동료를 위해 헌신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이웃과 본당에서도 그는 불우한 이웃의 처지를 그냥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다.
황인권씨의 집안은 아버지 황원규씨가 경찰에 평생 몸을 담아왔었던 전직 경찰이고, 친동생 황병국(32)씨도 현재 대구시경에서 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경찰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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