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협 및 서울평협 회장을 맡고 있는 류덕희(모세, 서울 용산본당) 회장이 2월 7일 열린 서울평협 정기총회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재임됐다.
총회에 참석한 각본당 사목회장과 단체장, 평협임원 등의 만장일치로 재추대된 류덕희 회장은 대희년을 맞는 오는 2000년 2월까지 서울 평협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본격적인 대희년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시기에 다시 평협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나의 세기가 바뀌는 의미 있는 이 시기에 최선을 다해 교회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입니다』
2년전 평신도의 회개와 반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류덕희 회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금년에 「이제 제자리를 찾아 나섭시다」라는 운동을 제창했다고 말하고 평신도들이 영성적이고 생활실천적인 면에서 자기자리를 바르게 되찾을 때 교회 발전은 저절로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년간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환경선언문을 발표했는가 하면 경제살리기운동, 도농간의 교류, 북녘형제돕기, 부부의 날 선포, 교구청 및 본당직원들에 대한 인사규정 마련 등 류덕희 회장은 평협회장으로서 재임 중 많은 업적을 남겼다.
『내년은 화해와 나눔을 실천하는 해로 설정해 2천년 대희년을 맞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동시에 평신도들을 일깨우는 작업을 줄기차게 전개할 생각입니다』
연수와 교육 등을 통해 이런 의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는 류덕희 회장은 동시에 사제들도 함께 변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나가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류덕희 회장은 금년이 평협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고 설명하고 장년 평협으로서 본분을 찾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서울평협회장으로 재 선출된 류덕희 회장은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4ㆍ19 당시 학생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견 제약업체인 경동제약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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