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를 로마에서 개최하는 이탈리아의 대희년 준비위원회는 대희년 준비를 위해 전국 교구 대표자회의를 열고 신학 및 사목적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공동체 안에서 성령과 그 성화」에 대해 묵상했다.
97년 9월 볼로냐에서 열린 제23차 전국 성체대회를 기해 이탈리아 교회는 그리스도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을 깊이 묵상하고 개인 및 공동체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존재가 항상 중심에 자리 잡도록 촉구했다. 볼로냐 성체대회는 2000년 로마 세계성체대회 준비를 위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가 이미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하 교리위원회는 성체대회 주제 선정을 위한 연구에 돌입, 관련된 문헌을 발표했고 문화위원회는 이 지침에 따라 연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독일
독일 가톨릭교회는 96년 사목계획서에서 2천년 대희년을 내다보면서 일상적인 사목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강조하면서부터 대희년 준비에 나섰다.
이듬해에는 로마중앙위원회가 마련한 것을 바탕으로 전례서를 펴냈다.
교회, 신앙-과학-문화의 연관성, 현대의 순교자, 새로운 수도회 형태 등에 관한 신학적-사목적 문헌인 「매뉴어 2000」과 대희년까지 모든 전례, 교회 행사, 전시회, 음악회와 심포지엄 등 대희년 관련 행사를 수록한 「캘린더 2000」을 작성하고 있다.
프랑스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교황의 두 차례 방문을 대희년 준비의 시점으로 삼고 있다. 96년 그리스도와 세례의 의미를 담은 특별 문서를 발간했고 각 가정들이 대희년준비에 지향을 둔 기도를 바치도록 제안했다.
벨기에
벨기에 주교회는 96년 공동사목교서 「2000년을 향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발표하고 대희년 준비와 관련한 총체적 지침을 제시했다.
97년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문헌을 펴냄으로써 신자들이 스스로의 생활을 돌아보고 쇄신에 투신하도록 했다. 각 교구에서도 대희년 관련 문서들이 상당수 발간됐고 각종 모임과 학술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폴란드
폴란드의 경우 대희년 준비는 아달베르트 성인의 서거 1천 주년을 위한 준비와 병행되고 있다. 지난 91년 시작된 전국 시노드 역시 대희년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폴란드 주교단은 3년간의 준비기간 동안에 고해성사에 충실할 것으로 강조했다.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 주교단은 대희년 공동사목교서 발간을 하나의 의무로 고려하고 있으며 신자들은 오랫동안 공산체제하에서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그리스도교적 삶을 회복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전국적 차원에서 성인들을 위한 특별 교리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와 함께 매월 교육 문헌들을 발간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동들은 단지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공장, 학교 등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
스페인 주교회의는 97년 대희년과 관련해 첫째, 세례에 대한 새로운 교육을 통해 단지 지식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에서 나자렛 예수를 온전히 따르도록 하고 둘째, 문화의 복음화 및 복음의 토착화를 증진하고 예술가의 과학자, 학계와의 대화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98년의 주요 목표는 지역교회의 복음화를 위한 일꾼들을 선발, 교육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공동체와 개인기도, 청소년 사목, 부모의 신앙교육, 사제와 수도자의 양성을 위한 성소자 사목 등의 중요성이 확인되고 있다. 99년에는 고해성사의 쇄신이 촉구되고 유럽의 각국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국제 모임이 열린다. 2000년에는 성체 성사에 초점을 맞춘 삼위일체의 영성이 강조되고 세계성체 대회에 앞서 전국성체대회가 개최된다.
러시아
러시아 가톨릭교회는 러시아-가톨릭 백과사전, 본당 시노드, 교회 활동에 대한 새로운 참여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이미 시작된 러시아 교회 쇄신의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백과사전은 러시아 가톨릭교회의 존재를 신자들과 전 세계에 더욱 확실하게 알리고 가톨릭교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본당 시노드는 98년과 99년 지역별로 열리게 되는 시노드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오랫동안의 공산주의 통치 하에서 신자들이 새롭게 교회생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2000년 대희년 다함께 준비합시다] 세계 교회 대희년 준비 (유럽)
이탈리아 - 2천년 세계성체대회준비에 만전
독일- 전시회 음악회 심포지엄 등 준비
벨기에 - 96년 주교단 공동 사목교서 발표
폴란드 - “3년 동안 고해성사에 충실”강조
슬로바키아 -「성인 특별 교리 교육 과정」 마련
스페인 - 예술가ㆍ과학자ㆍ학계와 대화 촉구
발행일1998-03-01 [제209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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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대희년 로마 중앙위원회 조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