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2월 19일 오후 4시 느베르 애덕 자매회 총장 릴리앙 코맨느(Liline Comayne) 총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수도회의 한국 진출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관련기사 6면>『제3천년기를 앞두고 아시아 대륙에 대한 세계 교회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 특히 신앙의 활력이 넘치는 한국 교회는 2천 년대 아시아는 물론 보편교회 안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현장에서 그들과 똑같이 살며 사도직 활동을 하는 느베르 애덕 자매 수녀회 릴리앙 코맨느(Liliane Comayne) 총장 일행이 수도회의 한국 진출 준비를 위해 2월18일 한국을 방문했다.
느베르 애덕 자매 수녀회는 1858년 프랑스 남부 루르드 성모발현의 주인공인 벨라뎃다 성녀가 입회해 임종하기까지 생활했던 수도회이다.
이번 방한에는 전임 총장이자 프랑스 느베르 본원을 찾는 순례자들을 돌보는 소임을 맡고 있는 조제트 게젤그 수녀, 일본의 요시코 스마니가 수녀, 그리고 유일한 한국인 수녀인 정순남 벨라뎃다 수녀가 동행했다.
1680년 베네딕도회 출신 돈드라벤 신부에 의해 설립돼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아직 한국에는 진출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유일한 한국인 정순남 수녀에 의해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지 오래됐고 지난 총회에서는 일본의 관구장 수녀에 의해 한국 분원 설립이 정식 건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녀회는 한국진출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고 96년 정수녀의 일차 방문에 이어 이번에 총장 일행이 방문, 진출을 위한 자료 조사 등 준비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 지금 큰 시련을 맞고 있지만 하느님의 사랑과 돌보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프랑스 느베르 본원에서 외신을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에 대해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여 온 릴리앙 총장수녀는 『지금 한국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곧 극복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수도회의 한국 진출이 이루어져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참다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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