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 레지오 단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상을 주시니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황재웅, 지도=김영옥 신부) 정기총회가 열린 2월 28일, 교구장 최덕기 주교로부터 제5회 선교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다남(헬레나ㆍ65세ㆍ명학본당)씨.
총 42명의 비신자를 입교시킨 공로로 이날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다남씨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전교를 위해 모든 걸다 바칠 각오』라며 『전교할 수 있도록 건강과 열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어떤 때는 10년을 넘게 쫓아다녀도 결실을 못 거둘 때가 있지만 저의 정성이 모자랐다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도와 주실 때까지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오랫동안 전교를 위해 만나왔던 사람들을 두고 떠날 수 없어, 이사도 가지 못했다는 박다남씨는 말로 하는 이웃전교가 아니라 장례봉사 등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박다남씨가 영세하게 된 것도 시숙이 아파 사망했을 때 이웃 신자들이 찾아와 헌신적으로 베푼 사랑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씨는 장례봉사만한 이웃전교의 방법이 없다고 본다.
어떤 노인의 경우 12년째 방문해도 별 반응이 없다가 요즘 변화를 보이고 있어 새삼 전교의 기쁨을 얻고 있다고 강조하는 박다남씨는 무엇보다 전교의 핵심은 그 대상자와의 친교라고 강조한다.
친교를 통해 마음의 통로가 열리면 돌같이 차가웠던 마음도 조금씩 변화돼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박다남씨.
92년과 95년, 96년, 97년 등 이미 수차례 본당과 안양지구 선교왕등으로 뽑히기도 했던 박다남씨는 그 덕분인지 대녀만도 약 30여 명에 달할 지경이다.
그러나 한번 영세한 신자들의 경우 옳게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냉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박다남씨는 이들 대녀관리도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한다. 대녀들이 멀리 이사를 가고 없으면 꼭 전화라도 걸어 판공 등을 챙기고 신앙에 대한 선배로서 어머니로서 조언하고 충고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1남 1녀를 다 출가시키고 지금은 혼자 생활하며 온통 전교에만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박다남씨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지만 예수님 사업을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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