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건설현장에 근무하면서 우리 근로자들이 냈던 사회보험금이 약 2백 60억 원에 달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외한사정을 감안할 때 반드시 환급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우디 건설현장에 파견돼 사우디정부에 납부했던 사회보험금을 사정상 여의치 않아 환급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보험금 환급의 길이 열렸다.
사우디정부를 상대로 보험급을 받아내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어려움을 무릅쓰고 보험금 되찾아 주기 운동에 나선 최미강(엘리사벳 38세ㆍ산본본당)씨.
영풍항공에 근무하고 있는 그는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여행사 업무에 여유가 생기자 사우디정부에 보관돼 있는 사회보험금을 찾아 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사우디에 파견돼 일했던 남편의 사회보험금을 타 내기도 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 보험금 환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최미강씨는 파견 당시 소속회사를 통해 사회보험 번호만 알면 보험금 반환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다.
『우선 근무했던 건설 회사를 통해 회사에서 사우디정부에 낸 사회보험금 번호를 알아내면 보험금 반환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최미강씨는 사회보험 번호와 여권용 사진 1매, 주민등록증만 가져오면 영문신청서 등 제반 서류를 작성해 노동부에 제출해 줄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미강씨는 근무기간과 직급 등에 따라 70-80만 원부터 1천만 원 정도까지 보험금 환급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당시 우리 근로자들중 보험금을 낸 사람이 30만 명, 그중 10만 4천여 명 만이 환급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한다.
『과거에는 얼마 안 되는 금액이었지만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반드시 그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급받지 않고 그대로 두면 외화를 버리게 되는 만큼 반드시 찾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소속회사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사우디 정부만이 이 제도를 시행했기 때문에 사우디에 진출했던 근로자만 환급신청이 가능하다는 최미강씨는 『어려운 이 시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보험 환급금이 나온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아닐 수 없다』며 도움신청을 해올 경우 기꺼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도움전화=(02)3453-2005.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