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치료법으로 병든 마음을 고친다.
최근「한국무용치료연구원」이란 국내에선 생소한 연구원을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는 류분순(리나ㆍ43ㆍ서울 서초동본당) 원장.
무용치료법이란 자발적 몸짓으로 마음속에 억압돼 있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즉 표현적 움직임과 창의성으로 정신과 신체의 통합을 이룸으로써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류원장은 마음의 병은 바로 신체에서 온다고 강조한다. 흔히들 몸따로 마음따로라고 생각하지만 정신과 육체가 일치되지 않을 땐 많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용치료는 인간 내에 잠재돼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그 사람에 맞는 호흡과 함께 표현해 내는 작업입니다. 이런 표현을 통해 창의성, 자발성 등을 유도해 낼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죠』
영남대, 이화여자대학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류원장은 독일 쾰른대학과 몬하임대서 본격적인 무용치료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92년 국내 처음으로 무용치료 분야를 소개한 류원장은 수차례에 걸친 워크숍과 연구발표회를 통해 대중에게 무용치료의 효과를 알렸다. 아울러 류원장은 무용치료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임상치료 효과를 알리는 책, 비디오테이프를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정신병원 특수치료과에서 만성 정신장애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류원장은 한양대, 상명대 등 여러 대학에서 무용치료 강의도 나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정신병은 정신과 의사에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를 보면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예술치료사 등이 한 팀이 되어 환자를 치료합니다. 약이나 상담으로 치료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거죠』
류원장은 각종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놀이정신의 정착, 잦은 신체적 접촉, 유머, 운동과 휴식으로 꼽는다. 특히 요즘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대엔 자신에 대한 애착과 신뢰하는 마음들이 우선돼야 한다고 류원장은 강조한다.
『서로 간에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죠. 가슴속에 고민거리를 담아두면 그것이 병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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