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내 스테인드글라스와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성당건축까지 일괄 시공이 가능한 (주)한건.
(주)한건은 당초 스테인드글라스로 잔뼈가 굵은 우리나라 최고의 스테인드글라스 전문 업체였으나 점차 실내인테리어와 성당건축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온 성당 관련 전문기업으로 통한다.
그 동안 한건에서 시공한 인테리어중 성당의 경우만 인천교구 답동 주교좌 성당, 부산 남천동 주교좌성당,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 대구 계산동 주교좌성당 등 줄잡아 1백20여 곳에 달할 정도.
그만큼 (주)한건(사장=김철중ㆍ미카엘ㆍ서울 목5동본당)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스테인드글라스를 도입한 업체답게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부문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뿐만 아니라 서울 광림교회, 새문안교회, 경동제일교회 등 개신교 각 유명교회와 지하철 2~5호선 등 각 역사, 롯데호텔 본점과 잠실점, 롯데백화점 등 전국 유명한 곳의 스태인드 글라스는 거의 모두 한건의 작품이다.
한건의 모태는 (주)한국 스테인드글라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23년간 스테인드글라스로 일궈온 명성을 실내인테리어와 성당건축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롭게 회사명칭도 바꾸었다.
약 3백여 곳에 달하는 각 종 건축물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맡아 시공해 왔던 한건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례 분위기 등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 성당실내를 꾸며보겠다는 일념에서 성당 실내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고 이미 많은 성당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실제로 (주)한건은 서울대교구 의정부 용현동본당성당 인테리어를 통해 그 진가를 확인, 김추기경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제 한건은 그 여세를 몰아 성당 스테인드글라스와 실내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성당 건립에 나설 참이다.
『내부를 먼저 이루고 난 뒤 외부 시공이 이뤄져야 성당으로서의 기본이 제대로 되는 것인데 그 반대일 경우 외부 성당 모습은 웅장하고 화려해도 성당내부는 엉망일 수 있습니다』
백억 대가 넘는 신축기금을 들여 성당을 지었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내부는 별 쓸모가 없거나 하자발생 등으로 빗물이 새는 등 말썽이 많은 성당신축 관례에 『내부부터 거꾸로 생각해 가며, 건축비를 가장 적게 들이면서도 전례적이고 예술적인 성당을 지어보겠다』것이 (주)한건의 김철중 사장 생각이다.
특히 김사장은 IMF시대에 가장 바람직하게 성당을 짓는 방법으로 『단 몇 억 원에 성당을 짓되 실내인테리어 등을 통해 성당의 모습은 가장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을 선택하자』고 제안한다.
결론적으로 『성당의 외형적인 겉모습보다는 신자들이 찾아와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하는 공간인 성당 내부의 모습을 보다 제대로 꾸미자』는 것이 김사장의 지론이다.
『성당신축에 있어 외부부터 생각하는 사고의 기본 틀을 바꾸어서 내부부터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성당건물 시공을 먼저 한 업체와 성당 실내 인테리어부터 먼저 시작한 업체와의 차이점을 성당 시공을 통해 확인해 주고 싶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하면서 성당 인테리어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에 인테리어 업에 진출했던 (주)한건. 지난 숱한 경험을 통해 건물을 짓기 전부터 끝마무리 공정을 먼저 파악하고 건물신축에 임해야 한다는 혜안을 축적할 수 있었다는 한건의 김철중사장은 앞으로 『오직 성당만을 짓는 전문 건설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한다.
[특별기획 “함께 하면 따뜻합니다” - 신자 기업인을 찾아서] (5) 성당 건축 전문 「(주)한건」김철중(미카엘) 사장
“제대로 된 「성당다운 성당」짓자” 일념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인테리어ㆍ건축까지 가능
23년간 외길…3백여 곳 시공…성당 건축에 전력
발행일1998-03-22 [제2094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