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증가현상은 국경 없는 사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당의 담을 넘고 교구의 벽을 넘어 국경 없는 사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시대적인 요청이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기능 정상화를 선언하고 나선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의 총무 정병조 신부의 말이다.
『한국교회의 사목적인 긴급과제들에도 불구하고 이주민들이 가장 소외된 영역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 정신부는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김지석 주교)가 기능 정상화를 선언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 『소외되고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사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교회 본연의 사명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해외교포사목 중심에서 관광사목과 해양사목, 국내 외국인사목까지 활동 폭을 대폭 확대키로 한 이주사목위원회의 기능정상화에 대해서 정신부는 『이들사목 분야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 되고 보다 바람직한 사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연락, 지원 업무를 강화하는 교량역할을 다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처에 대해 정신부는 『지역교회 안에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산발적,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이들 분야의 사목이 상호 긴밀한 유대를 맺고 함께 연대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체계적인 사목의 틀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전국의 사목자들과 신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희망했다.
앞으로 각 분야의 활동계획에 대해 정신부는 『우선 관광사목부는 관광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성직자와 평신도 세미나 개최와 관광중인 신자들의 성사생활에 도움줄 수 있는 자료집을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관광사목은 『당신 스스로 나그네와 더불어 하나 되고자 하셨던 그리스도의 「행복선언」의 위대한 메시지와 그 모든 가르침을 실현하려는데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라는 것.
해양사목에 대해서도 정신부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조건이 아니더라도 바다생활과 가정생활의 이중 구조를 갖는 상선 및 어선 선원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역설하고 『곧 해양사목 종사자들과 봉사자들의 모임을 주선할 것』과 함께 『기존 부산 및 인천교구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활동이 중심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외국인사목부의 활동방안에 대해서는 『4월중 관련 사목자와 실무자 모임을 갖겠다』며 『각 교구에 산재해 있는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운영 담당자들의 모임을 정례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잔치와 미사, 상담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끝으로 해외교포사목부의 경우는 사제파견 연락 및 사목자료 발송업무 등 통상적인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는 정신부는 『교포공동체가 현지 교회와의 유대 안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지구촌 가족으로서의 열린 자세를 보일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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