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살면서 가슴 어딘가 허전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했었는데 이준화 신부님과의 인연이 나의 갈증을 채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4월 17일 대전교구 이준화 신부와 함께 몽골선교를 위해 떠나는 조승호(프란치스코ㆍ34ㆍ대전교구 당진본당)씨의 일성이다.
국내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몽골로 떠나기로 한 조씨는 평생이 될지도 모르는 길을 떠나기 앞서 두려움이 들만도 한데 오히려 담담하고 희망적으로 자신 앞에 펼쳐질 인생을 생각하고 있다.
포크레인 기사로 12년 동안 일 해온 그는 이번에 자신의 전 재산이기도 한 포크레인마저 들고 몽골로 간다. 이준화 신부와 조승호씨는 몽골에 3백만 평 규모의 「가나안 농장」을 만들어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몽골인들에게 삶의 터를 마련하기위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농장을 통해 사회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월 초순부터 가톨릭 신문을 통해 전국적인 모금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이준화 신부는 『정말 많은 신자들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몽골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호씨도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 뿐』이라고 밝히며 『이준화 신부님을 도와 몽골 선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지난 91년 이준화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고, 입교한 조승호씨는 한때 수도자가 되고 싶어 했다. 늘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해온 그는 이번 몽골선교 결정으로 채워지지 않은 가슴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단다.
결혼이나, 평범한 직장 생활에서는 인생의 가치를 찾을 수 없었던 조승호씨가 선택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에 그리스도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대전교구 당진본당 신자들과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은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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