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리 사치코/최태자·심명숙 옮김/창해/224쪽/1만 원
30년간 노인들을 수발하고 임종을 지켜온 일본인 하나리 사치코(61)씨가 노인수발에 대한 지침과 노하우를 전한다. ‘일본 최고의 수발 전문가가 들려주는 노인수발 이야기’란 부제가 붙었다.
저자는 그간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 시어머니까지 다섯 명을 모시며 임종까지 함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식사와 목욕, 배설, 운동 등 구체적인 수발 사례는 물론 행복하게 수발에 임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깊이 있는 사유로 풀어냈다.
저자는 수발을 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며, 수발을 받는 사람과 속내를 터놓고 지낼 것을 제안한다.
또 “수발은 혼자 할 수 없을뿐더러, 혼자 해서도 안 된다”며 다른 가족이나 제도의 도움을 최대한 받아야 지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그는 본문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수발할 때는 미움도 사랑이다. 분노도 슬픔도 사랑이다. 그런 감정을 통해 수발 받는 사람과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싫어질수록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 …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이 갈등이 큰 사랑으로 바뀐다. 죽음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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