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기쁜소식/252쪽/1만5000원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사 속에서 두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 우선 서양 선교사들의 도움 없이도 학자들의 자발적 연구를 통해 신앙을 깨치고 교회 공동체를 형성했다는 점, 또 하나는 성직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한국교회를 교황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목구(代牧區)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벨기에 루벵가톨릭대에서 역사신학을 전공한 이영춘 신부(주교회의 문화위원회 총무)가 펴낸 이 책은 한국교회, 특히 조선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어떻게 자생적으로 탄생했는지 그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지난 1997년 초판이 최근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책은 1831년 9월 9일 반포된 ‘교황 그레고리오 16세의 조선대목구 설정 칙서’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가톨릭교회의 아시아 선교와 선교 보호권 ▲중국천주교회와 조선천주교회 ▲조선대목구의 설정 과정 ▲중국에서의 포교성성(현 인류복음화성)의 선교권 강화 등을 꼼꼼히 살핀다. 부록으로는 브뤼기에르 주교 관계 서한들과 엥베르 주교의 서한들을 실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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