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구에 가냠픈 몸매인 이영숙(베로니카·58·수원교구 성남동본당)씨. 연략해 보이기만 한 그녀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는 「무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교대상을 차지했다.
『제 나이와 같은 영세자 수를 만들고 싶었는데 하느님이 그 소원을 들어주셨네요』
그녀가 지난해에 영세시킨 사람은 58명. 「대림 제1주만 되면 바치는 선교를 위한 기도와 매일 아침 4시간 가까이 드리는 청원기도 결과」라고 겸손해 한다. 이번에 그녀가 입교시킨 영세자 중엔 개신교 장로 등 타종교에 열심히 다니던 사람도 많다.
그녀의 선교 비법은 다름아닌 「눈높이 낯추기식 접근」.가난한 사람에겐 그들의 어려움에 동참하며, 가능한 경우엔 취업 알선도 해주고 부유한 사람에겐 그들만이 가진 정신적인 공백, 즉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주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저절로 선교가 된다고 한다.
그녀는 이러한 접근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복음을 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끊임없는 기도 또 겸손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교리반에 입교시킨 후엔 격주로 함게 교리, 매 미사참례를 함께 하고, 미사끝에 그 가정의 어려움과 기쁨을 위해 기도해 준다. 또 초등학교 교사인 그녀는 선교대상자 자녀들의 학습지도도 해준다고 한다.
『앉아서 기다리는 선교, 지나치게 교리를 강조하는 선교형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찾아 나서는 선교, 그들의 삶에 다가가는 선교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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