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 성부의 해를 맞으며]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하실 말씀이 아직도 많이 남은 아버지!

가럾는 세월이 흐를 때

천둥, 번개, 먹구름 속에서도 항상 곁에 계시며

40년 동안의 역경 속에서도

선조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를 데리고 선택한 백성과 함께 복지의 길로 이끌어 주신 아버지

아버지는 아들을 통해서 온갖 사랑을 주시고

받기 보다 나누는 사랑이 생명을 잉태하는 참 사랑이며

제일 큰 사랑은 생명까지 바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니

진정 십자가에 못 박혀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큰사람 아래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결점 많은 저도 참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아버지.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찾고 따를 수 있게

길을 닦고, 빛과 힘을 주고

우리가 원할 때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는 문을 열어 준 아드님이

사랑의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고 떠나겼습니다.

사랑의 성령이

아버지와 하나되는 비결을 주실 것이니

넣ㅂ은 자리를 마련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성령은 벌써 수많은 사랑 나무를 심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내 것으로 만들며 아드님을 따릅니다.

아버지

및나는 별을 보고 길을 나선 동방의 현인들이 황금과 유향을 드리며

사람을 낚는 어부와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현존과 사랑을 알리는 별이 되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별이 되어 오래오래 빛나게 하고 싶어

아버지가 주신 모든 것으로 가득히 나를 채우고 있습니다.

아버지,

1999년 금년은 아버지의 해 입니다.

방방곳곳에 흩어진 우리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뒤돌아가며

참사랑으로 살라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해입니다.

아드님을 통해서 아버지와 다시 이어지는 고해성사 속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드릴 때에

비로소 용서를 청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년 전은 아들의 해였습니다.

말씀을 듣고 따르는데 중요성을 두며

아드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신앙생활을 견고하게 하면서

영세의 가치와 중요성을 생활화시키며 살았습니다.

작년 1998년은 성령의 해였습니다.

성령께서 일 하실 수 있게

막힌 곳을 뚫어 주고 빛과 물과 바람 타고 스며드는

성령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희망을 살았습니다.

2000년은 대희년(大喜년)입니다.

내년에는 아버지의 모든 자녀들이 준비한 넓은 마당에서

아드님을 통해 들려주신 사랑고백 깊이 새겨

성령과 더불어 영원을 향한 삶을 사랑으로 물들이는 해입니다.

성세성사 안에서 한 몸 이루어

아들의 연인으로 아버지의 뜻 따라 함께 살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기도합니다.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아버지와 이어져있으면 아버지의 집을 떠나 절

찾아오셨던 아들과

연인의 사랑을 나눈 행운은

아버지가 마련하고 이끌어 주고 완성하신 사랑의 업적입니다.

모두가 은혜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나를 감싸시더니 이 사랑이 연인들의 그 아름다운 사랑이기에 아버지의 사랑 속에 순명합니다.

사랑이신 아버지의 계획이

사랑이신 아드님의 봉헌과 성령의 이루심입니다.

어버지의 집에서 영원토록 사랑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1999년 1월 10일 예수님이 영세 받은 축일에

아버지의 아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