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故) 김병엽 신부 1주기 추모미사 및 유고집 출판기념회

1년여 준비 끝에 펴내
교구 사제 친목회서 마련

전주교구 학교법인 성심여중고 종교감으로 재임하다 작년 2월 17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한 고 김병엽 신부 1주기 추모미사 및 유고집 출판 기념회가 2월 18일 오전 10시30분 전주 전동성당에서 있었다.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한 미사 후 강당에서 가진 김신부 유고집 「그래도 못 다한 말」(바오로 딸 발행)출판 기념회는 경과보고, 유고집 봉정식, 작품낭송, 교구장 치사 등으로 이어졌으며 교구 사제 친목회에서 마련했다.

이번 유고집은 생전에도 여러 사제들이 출판할 것을 권했지만 거절해오신 김신부의 많은 양의 좋은 원고들을 그대로 사장시키기가 안타까웠던 사제들이 작년 사제 연수회때 유고집 출판을 기획하고 3월 3일 사제 친목회장 정승현 신부를 주축으로 8명의 사제로 편성된 출판위원회를 조직, 1년 여의 작업 끝에 출판하게 되었다.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가난하고 겸손하게 살아오신 김신부를 회상하고 『깊이 들여다보면 누구나 삶이 감동적일 수 있다』며 『모든 사제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유언장과 함께 보관해 놓으면 좋겠다』고 치사를 통해 사제들에게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