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남호 박사 6주기 미사…5억1000만원 지원키로

김남호복지재단(이사장=정진석 대주교)은 2월 6일 오후 4시 서울대교구청 소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고 5억1000만원에 이르는 99년도 기본사업예산안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올 한해동안 10여군데 복지시설에 3억6000만원의 복지후원을 하기로 했으며, 의대 및 간호대 학생 10여명에게 6000만원에 이른 장학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환자들에게도 8000만원에 이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 이어 봉헌된 고 김남호 박사부부의 6주기 추모미사에서 미사를 주례한 김수환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청빈한 삶을 강조하면서도 그런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보다 훨씬 더 열심히 나눔의 삶을 사신 분』이라고 회고하고 『고 김박사 부부가 남긴 것 중 더욱 중요한 것은 아낌없이 나눠줄 수 있었던 삶의 표양과 정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