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들의 학교적응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연구논문이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탈북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논문은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청소년복지학을 전공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박선경 수녀가 발표한 것으로 탈북 청소년들의 학교적응 문제를 통해 남한사회 안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과 갈등문제에 접근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탈북 청소년들의 교사와의 적응, 교우와의 적응, 학습적응, 자기통제 등의 네 영역에 걸쳐 연구문제를 설정한 박수녀는 그들의 내면적인 면을 탐색, 크게 수용보호기간 동안의 학교적응 교육의 필요성과 담당교사와의 정기적인 만남, 지역사회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도움, 자원봉사자의 활용 등을 포함하는 아홉가지 적응방안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논문은 질적 조사방법인 1:1 면접을 통해 8명의 탈북 청소년들로부터 학교적응 문제를 조사한 것으로 정서적, 심리적인 면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상담해 줄 수 있는 전문요원의 필요성도 아울러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수녀는 탈북청소년들의 대부분이 교사를 존경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대학진학을 위해 가르치는 역할로만 인식하고 있고 교사로부터 받고 있는 호감과 기대를 오히려 부담으로 느끼고 있음을 논문을 통해 지적하고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태도로 자신들을 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있다.
평양을 모원으로 두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소속수녀로서 통일 및 탈북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수녀는 『그동안 정작 관심을 가지고 도와 주어야 할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소홀했다』고 지적, 『이 논문이 이들의 남한사회 적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선경 수녀는 탈북 청소년들의 학교적응과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남한의 청소년들도 함께 교육이 돼야 함도 아울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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