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빵(Panis Caritatis)」운동은 매일 매일 세계 도처에서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형제들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만드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이는 우리 모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부각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97년 10월 1일 이후 2천년 대희년 실천운동으로 이태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사랑의 빵」운동.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교황청 사회복지 평의회의 의장 폴 조셉 꼬르데스 대주교는 사랑의 빵 운동이 「일상 생활 안에서 신앙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행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신문의 「사랑의 빵」운동 보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꼬르데스 대주교는 『이러한 모습은 보편교회 및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지향에 가톨릭신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표명했다.
『사랑의 빵에 표시된 모양, 즉 중앙의 원을 둘러싸고 12조각으로 나누어진 모습은 우리가 사랑하는 하느님을 중심으로 연대하고 있는 교회 구성원들을 가리킨다』며 사랑의 빵 운동이 지니고 잇는 그리스도교적 의미의 형제애를 재삼 설명한 꼬르데스 대주교는 『현재 이 운동이 이태리에서만 펼쳐지고 있으나 다른 지역교회에도 확산되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리 외에 타 지역에서 사랑의 빵 운동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지역주교 장상들과 사회복지 관계자들이 관심이 중요한 관건이 될것이라고.
꼬르데스 대주교는 인류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이신 하느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강조되고 있는 99년 성부의 해를 맞아 사랑의 빵은 시의적절한 애덕 실천방안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고양되고 있다고 전한다.
『사랑의 빵에 대한 이태리 지역내 반응은 고무적입니다. 전국적으로 절반이상의 제과점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운동이 시작된 처음에는 일부 지역 제과업계에서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과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홍보와 교육이 부족했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것은 상대적으로 「사랑의 빵」에 대한 공감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적립된 기금을 통해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고 돕고자 한다는 꼬르데스 대주교는 사회복지 평희회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살피는 대상은 어린이 노약자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잇는 지역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 운동이 세계의 모든 빈곤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한사람 백사람 나아가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를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차관 재임시 93년 95년 두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꼬르데스 대주교는 『한국교회가 아시아교회 안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역할을 찾는 것은 하느님이 내리신 의무인 것 같아』면서 『한국교회 신자들은 대희년을 앞두고 자신들의 복음화와 함께 아시아 여러국가의 복음화를 향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34년 독일에서 출생한 꼬르데스 대주교는 61년 파데르본 대교구서 사제로 서품됐으며 76년 보좌주교로 성성됐다. 80년에는 교황청 평의회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재임동안 성령쇄신운동 네오까떼구메나또 운동의 세계 첵임주교직을 지냈다. 특히 꼬르데스 대주교는 「세계청소년대회」를 주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황청 사회복지 평의회 의장은 95년부터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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