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희/가톨릭신문사/204쪽/7000원
지난 2008년 말 출간된 이문희 대주교의 자서전 「저녁노을에 햇빛이」가 출판가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 가톨릭신문사에서 재출간됐다. 책은 이 대주교가 2008년 1월 식도암 수술을 받고 병상에서 쓴 글들이다. 한 인간으로서의 독백이자, 신앙인으로서의 자전적 인생론이기도 하다.
이 대주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관과 사랑관, 어린 시절의 기억, 가족 및 친구들과의 추억 등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프랑스 유학시절과 군종신부 시절, 보좌주교와 부교구장을 거쳐 교구장이 된 배경과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어려움, 루르드 성모와 일본 나가사키 순교자들에게 매료된 사연 등 자신의 일생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과 추억들도 가감없이 담아냈다.
이 대주교는 발문에 “내가 산 삶의 길을 말하고 싶었고, 사람이 사는 길은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을 다하여 자기를 온전히 바치면 죽게 되고, 그러한 죽음은 하느님 안에서 온전히 살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려 한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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