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조작만으로 인간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우선 가정 부모의 전통 개념을 붕괴하고 인간 개개인이 지닌 다양성보다는 우성적 측명만을 강조한 열성 집단의 도태가능성과 인종 차별 가능성, 도덕성이 결여된 측면에서의 복제된 인간의 이용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결과는 뻔한것” 우려
대구효성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이종기(암브로시오·유전공학)박사는 인간복제기술이 보편화 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과들을 들려주면서 『낳은 정 기른 정을 상실한 인간관계를 생각할 때의 가정 국가 사회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인간복제 기술로 인한 결과는 가공할만하지 않느냐』고 우려를 표명한다.
윤리성에 바탕 둔 연구 풍토 중요
이박사 의견에 따를 때 경희대 인간배아복제 사례 및 소의 체세포 복제 성공으로 인한 복제우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한국의 생명복제 기술은 선진국에 많이 뒤쳐져 있지 않는 수준이라고. 그러나 이박사는 12월 14일 경희대 불임클리닉팀 시험발표와 관련, 『세계 선진국들이 인간복제 기술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측면을 고려 인간복제 실험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인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윤리성을 바탕에 둔 과학기술 연구 풍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중·균형있는 보도 필요
이박사는 특히 이번 시험내용을 긍정적 측면으로만 일관하는 미디어들의 편향된 보도자세를 지적하면서 『인간복제와 같은, 윤리적 측면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을 보도하는 경우 미디어들은 신중하고 균형있는 보도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세포기술 인간에 적용 문제 심각성 더해
경희대침 시험발표 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이 시험의 비윤리성을 지적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이박사는 이 연구는 특히 체세포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덧붙인다.
『미국은 복제양 돌리의 탄생이후 이같은 복제시험의 오용을 막기위해 인간복제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지원 금지 및 국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결성하은 한편 인간복제금지법의 제정을 제한하는 등 일련의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통제 장치 절실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관 형성의 중요성을 밝히면서 이박사는 인간복제 시험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도 역설한다.
또한 이박사는 EU에서도 의회를 통해 인간복제관련 사랑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회, 인간복제 연구에 대한 직간접 재원 지원 금지 및 인간복제의 비윤리성 비도덕성을 규정한 결의안 마련 등 이의 오용을 최소화신킬 수 있는 노력들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인다.
『276번의 실패를 겪은 후에야 복제양 돌리가 태어난 것은 현재의 복제기술이 인간에게 이용되기에는 안전치 않으며 큰 위험과 심각한 윤리적 우려를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험성 크고, 심각한 윤리적 우려 야기 가능
이박사는 국내에서도 인간복제 시험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지, 관계법령 제정,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생명윤리 자문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간복제 기술의 윤리적 사회적 의미를 보다 잘 이해시키고 바람직한 방향에서의 장기적 관련정책을 입안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객관화시키는 토론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연구의 투명성 유지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굅니다.』
영국 런던대 의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종기 박사는 옥스퍼드대학교 생화학 바이러스 및 미생물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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