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한 레크리에이션 지도서, 「가톨릭 레크리에이션Ⅰ-이론과 실제」(쉐마북스/406쪽/1만8000원)가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출간됐다.
신앙교육 및 각종 모임의 친교와 활기를 위해 가톨릭적 레크리에이션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실제로 우리 교회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지도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 현실. 그동안 일반 레크리에이션이나 타종교의 자료를 빌려 쓰기에 급급했던 여러 신앙교육 담당자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저자는 수원가톨릭대와 경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수원교구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 사무국장과 신갈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우산청소년야영장 원장 등 교회 안팎의 청소년·청년 사목 분야에서 10여 년을 활동해 온 김영구(사도요한·44)씨. 현재 한올 청소년교육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여주대학과 수원가톨릭대 하상신학원 등에 출강하며 청소년·청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책은 크게 가톨릭 레크리에이션의 ‘이론’과 ‘실제’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 ‘가톨릭 레크리에이션의 이론’에선 정의와 목적부터 프로그램 기획과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준비까지 가톨릭 레크리에이션의 개괄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의 진가는 ‘제2부 가톨릭 레크리에이션의 실제’부터다. 수억 원을 들여도 구입하거나 빌려올 수 없는, 신앙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가톨릭 게임과 프로그램들이 총망라됐다.
성가를 부르며 짝 만나기, 성경 넌센스 낱말 퀴즈, 천지창조 율동 만들기, 눈 가리고 바벨탑 쌓기, 라자로 이야기 빙고, 성경인물 스무 고개, 로사리오 노래방, 가톨릭 백화점 등 가짓수만 200여 개가 훌쩍 넘는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수많은 놀잇감들이 저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재발견’ 된 셈이다.
각각의 레크리에이션들은 관련 성경말씀과 준비물, 진행방법, 응용, 설명으로 나뉘어져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도움 없이도 소화해낼 수 있다. 본당은 물론 가톨릭계 학교와 청소년 기관, 복지 기관, 수도회 등에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씨는 “특히 주일학교 교사나 청년회 임원, 소공동체 봉사자 등 기획과 진행의 역할이 주어지는 봉사자 및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축사에서 “가톨릭 레크리에이션은 신앙생활과 활동을 활기차게 펼치는 가장 좋은 수단과 방법, 도구라고 확신한다”며 “이 책이 교회 곳곳에 보급돼 각 신앙 공동체의 크고 작은 모임을 활성화하고, 친교와 사랑을 나타내는 참고서와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02-2274-6629(쉐마북스), 031-295-7955(한올 청소년 교육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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