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누구나 좋은 아빠·엄마가 되고 싶기 마련이다. 좋은 부모가 되는 가르침을 담은 책도 읽어보고, 선배 부모들의 얘기도 귀담아 듣는다. 그러나 막상 ‘내 아이’와 마주하면 고민이 깊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불안과 죄책감은 더욱 커진다.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부모교육 전문 강사 송지희(헬레나·45)씨는 최근 자신의 저서 「행복한 자녀로 키우는 멘토 부모」(바오로딸/176쪽/8500원)에서 ‘부모가 먼저 행복해 질 것’을 강조한다. 행복한 부모가 돼야 행복한 자녀를 기를 수 있다는 논리다.
송씨는 “부모의 역할은 사랑(존중과 수용)과 가르침(생활습관 및 규칙)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가르침보단 사랑이 앞서야 하며, 사랑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행복한 자녀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자신도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부모이자, 현재 ‘큐이디 부모학교’에서 연구위원으로 상담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명품 자녀로 키우는 부모력」이란 자녀교육 지침서도 펴낸 바 있다.
이번 책은 송씨가 직접 초등학생과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과의 상담 내용을 토대로 했다. ‘자녀와 신뢰를 쌓는 법’, ‘자녀의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법’, ‘자녀의 자율성을 길러주는 법’, ‘신앙 안에서 자녀를 사랑하는 법’ 등 실제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선별해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녀의 성장단계에 맞춰 부모 역할도 변해야 한다. 즉,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양육자·훈육자’로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격려자’로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상담자’로서 각각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씨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동안 부모도 변화, 성장하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부모가 스스로 건강한 부모상에 대한 표상을 지녀야 하며,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용린 교수(서울대 교육학과)는 추천사에서 “저자의 풍부한 부모교육 경험이 부모들의 멘토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으며, 그 부모들이 자녀의 멘토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데도 이 책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문의 02-944-09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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